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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계족산에 황톳길을 낸 백만장자, 조웅래 소주 회장을 만나다

by 황금주부 2025. 5. 15.

 

 

― EBS ‘이웃집 백만장자’ 5월 14일 방송 리뷰

5월 14일 방영된 EBS·E채널의 공동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이 출연했습니다. TV를 보다 계족산의 황톳길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이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너무 놀라 끝까지 시청했어요. 평소 저도 흙길 걷기에 관심이 많고, 황톳길을 찾아 직접 여러 번 걸어보며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했거든요. 계족산 황톳길이 누군가의 선한 의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적잖이 감동이 되어 여러분께 소개드려요.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누구보다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조웅래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통신 부가서비스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2004년에는 대전·충청 지역의 전통 소주 브랜드 ‘선양’을 인수해 주류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지역 소주시장에서 꼴찌였던 회사를 1년 만에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성공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황톳길’을 만들어 건강한 삶을 나누고 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

 

술을 팔지만, 건강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조 회장은 “술을 파는 만큼, 건강도 함께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유로 2006년부터 계족산 황톳길 조성에 나섰습니다. 길이는 무려 14km. 매년 2,000톤의 황토를 새로 뿌리고, 촉촉함 유지를 위해 매일 물을 뿌리는 등 연간 유지비만 10억 원이 들어갑니다. 그는 이 모든 비용을 사비로 감당하며 20년 넘게 황톳길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웃으며 힐링하는 모습을 보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미소가 가장 큰 보상입니다.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직접 나선 소주 홍보, 예상 밖의 반응

 

조 회장은 브랜드 홍보에도 직접 나섭니다. 인스타그램(@sunyang_soju_hejang) 릴스 영상을 찍고, 댓글도 일일이 확인하며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처음엔 ‘60대 회장이 술 광고를 직접?’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짠! 중앙으로’라는 건배사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선양소주 제품은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마케팅이나 연예인광고가 아닌,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세대의 벽을 허문 좋은 사례가 된 것 같습니다.

요즘 세대는 훈계보다 공감과 유쾌함을 원합니다.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소주광고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소주광고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소주광고
계족산 황톳길 백만장자 소주광고

 

삶의 철학, 그리고 리더십

 

조웅래 회장의 삶은 '궁즉통(窮卽通)', 궁하면 통한다는 믿음 속에서 움직입니다. 그는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마라톤 풀코스를 84회 완주하고, 국토를 종주했습니다. 또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리더는 바람잡이다.”

크든 작든 우리 모두는 어떤 형태로든 ‘리더’의 자리에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직장에서는 동료나 선배로서, 또는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말이죠. 조 회장이 자비를 들여 만든 황톳길도 결국 그 ‘바람’을 먼저 일으키고, 사람들이 따라 걷도록 만든 한 사람의 책임 있는 리더십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조웅래 회장 리더십
계족산 황톳길 조웅래 회장 리더십
계족산 황톳길 조웅래 회장 리더십
계족산 황톳길 조웅래 회장 리더십

 

계족산 황톳길 조웅래 회장 리더십
계족산 황톳길 조웅래 회장 리더십

 

가슴에 새길 한 줄

 

“진짜 리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움직입니다.”

조웅래 회장의 삶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았습니다.

"내가 죽더라도 산에 흙은 깔아놔라"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는 그 분의 철학은, 성공은 단지 물질의 축적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